13. 다섯째와 여섯째 인을 떼심(계6:9-17)

13. 다섯째와 여섯째 인을 떼심(계6:9-17)

“9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10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11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12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13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14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15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16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17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1.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사도요한은 하늘 제단과 그 아래 순교자들의 영혼(souls)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그 순교자들의 요청을 들어주지 아니하고 순교자들의 정한 숫자가 차기까지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전도할 때 그로 인해 죽는 자들이 있는데 그 숫자가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정하신 뜻대로 역사는 진행 된다는 것입니다. 순교자들의 요청이 그 뜻을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순교자들의 숫자가 찰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순교자들을 구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모릅니다. 단지, 예수님의 재림 때 그들이 부활하여 예수님과 같이 세상에 온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그런데 재림 때 순교자들만 오는 것은 아니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도 같이 온다고 하였습니다. 단지,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순교자들이 받을 것들을 추측케 합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2. 다섯째 인을 떼실 때 하늘 성전을 보여주셨습니다. 세상에서의 성전은 하늘 성전을 그대로 본 따서 지은 것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이름을 두는 곳이며, 죄사함의 제사가 펼쳐지는 곳이며, 기도하는 집입니다. 하나님은 이름이 있는 곳에서 임재하셨고, 죄사함을 통해 백성들을 거룩하게 하셨고, 성전에서,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하늘에서 그것을 들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욕심으로 구하는 기도가 아니면 그 기도를 모두 수용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세상 전도자들의 의견을 수용하시어 통치행위를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기도는 하늘나라를 통치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말씀을 이루는 것입니다. 기도를 잘못 착각하면 어떻게 될까요?

3.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요한은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으로 변하며, 하늘의 별들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는 선지자 요엘의 예언과 마태복음 24장에서 예수님이 종말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환란 후에 이런 징조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늘”이라는 것은 “ούρανος(우라노스)”라는 단어로 주로 영적 하늘이라는 의미로 성경에서 가장 많이 쓰여진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육적인 하늘을 이야기할 때에도 몇 군데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적 하늘이라고 해석한다면, 이 부분은 영적 하늘의 해, 달, 별이 그 빛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며, 육적 하늘이라면 최대의 천재지변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이 펼쳐질 때 땅의 권세자들과 종, 자유자들은 산과 바위에게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합니다. 산과 바위는 위급할 때 피신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가려달라고 요청합니다. 그것으로 가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