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1. 육적인 띠와 영적인 띠(요21:18-25)

95. 육적인 띠와 영적인 띠(요21:18-25)

“18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19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20베드로가 돌이켜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더라

21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22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23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24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25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예수 그리스도는 시몬 베드로에게 영적 세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사랑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양을 먹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시몬 베드로에게 젊어서는 자기 띠를 매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지만, 늙어서는 남이 띠우는 띠를 띠고 그가 원치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그가 젊어서 매는 띠는 그의 혼으로부터 나오는 생각의 띠를 매고 다녔지만, 그가 늙어서는 그의 영으로부터 나오는 생각의 띠를 띠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으로부터 나오는 생각의 띠는 그의 혼의 생각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는 띠이며, 그의 혼의 생각이 영의 생각을 이기지 못할 것임을 알려줍니다. 이는 영의 세계를 세밀하게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사람들이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될 때, 처음부터 영의 띠를 띠고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영이 어느 수준까지 자라날 때까지 그는 혼의 띠를 띠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세례를 받았지만, 어느 기간까지는 혼의 생각이 그의 삶을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자신의 겉사람의 생각을 따르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이 시대 대부분 그리스도인의 삶이 이 어린아이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만약, 겉으로 목회자라고 하는 자들의 영적 수준이 이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다면, 이는 목회 현장의 타락을 의미합니다. 혼의 생각을 따라 목회하는 풍조가 나타나고, 그것이 목회라고 착각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참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탄생 될 수 없습니다. 도의 초보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6장 1절)에서는 도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 데로 나가라고 한 것입니다. 초보에 머물러 있게 되면, 열매 없는 삶이 펼쳐집니다. 그 초보를 떠나 영적 성숙함에 나가라고 합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으로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이는 혼의 생각을 따르지 말고, 영의 생각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영의 띠고 다니는 것은 영의 생각이 그의 혼을 주장하는 삶을 말합니다. 이는 영적 성숙함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비록, 혼의 생각이 그에게 있다 할지라도 그 혼의 생각을 따르지 않고, 영의 생각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는 영의 생각이 감동되므로 비록 혼의 생각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따르지 않는 삶입니다. 이런 영적 성숙한 자는 세상을 침노하는 자들입니다. 따라서 세상으로부터 그들의 육체가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왕이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를 공격하듯이 공격하는 것입니다. 치열한 영적 영역 싸움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영적 싸움에서는 시몬 베드로의 육체가 죽을 수도 있는 그런 종류의 싸움입니다. 이 상황은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후 시몬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을 통해 세상에 천국의 터를 닦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마귀는 총력적으로 제자들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남이 베드로에게 띠를 띠우는 삶은 영의 띠를 띠는 것으로, 이는 곧 시몬 베드로가 베드로라는 이름의 삶을 살다가 죽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시몬 베드로가 세상에서 그리스도로부터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은 것은, 그의 영의 띠를 띠는 삶을 통하여 교회의 터가 닦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라는 이름의 삶은 곧 그것으로 인하여 죽게 되는 삶을 의미합니다. 베드로라는 이름의 삶은 적진 한복판에 아군의 진지를 구축하는 삶이었습니다. 이러한 영적 전투가 펼쳐지는 삶에서는 그것으로 인해 순교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성경의 말씀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영적 전투의 상황을 알려줍니다. 영적 전투의 상황은 여기서와 같이 세상에 천국의 터를 세우는 상황이 있으며, 천국의 터 위에 천국을 건설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베드로의 영적 전투상황은 가장 힘든 영적 전투의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순교가 필요한 영적 전투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영적 전투상황은 각 지역에 교회의 터가 세워지는 상황입니다. 그다음의 영적 전투상황은 천국을 건설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한 지역에 세워진 천국의 터 위에 천국이 확장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여러 지역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나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런 영적 상황은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이룩한 천국에 세상이 침노하는 그런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교회에 세상이 침노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교회에 말씀이 없을 때 일어납니다.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서 성령님이 소아시아의 일곱교회에 보내는 편지가 바로 이런 상황을 조심하라는 경고의 편지입니다.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의 삶은 곧 이 세상에서 교회의 터를 세우는 삶이었습니다. 그렇게 교회의 터를 세우는 삶은 순교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열두 제자들이 펼치는 영적 전쟁은 여호수아의 가나안 땅 정복 전쟁과 같은 전쟁이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는 전쟁입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은 전적인 하나님의 전쟁이었습니다. 모든 전쟁의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두 제자의 영적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며, 또한 제자들의 전쟁이기도 합니다. 제자들의 영이 깨어났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의 영이 하나님과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전쟁은 하나님이 함께하는 자신의 전쟁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전쟁 승리의 영광을 그리스도인들에게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들의 삶은 천국의 터를 세우는 삶이었습니다. 즉,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기초를 놓는 삶이었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도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건설하는 삶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12문을 건설하는 삶이었습니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문의 크기는 나와 있지 않지만, 그 하나의 문이 진주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거대한 진주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렇다고 이야기합니다. 육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이 주어진 것은, 바로 그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문을 건설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문을 통하여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문을 통하여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온 자들은 그 성을 건설하는 자들이 됩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을 통하여 12개의 문이 건설되고, 예수 그리스도는 모통이의 머릿돌이 되시고, 그것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는 그 성의 열두 기초석을 놓았고, 그리스도인들은 그 기초 위에 그 성을 건축하는 건축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21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22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남이 그에게 띠 띠우는 이야기를 들은 시몬 베드로는 사도 요한을 보고, 그는 어떻게 될 것인지 묻습니다. 이에 그리스도는 그것이 네게 무슨 상관이냐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앞으로 그리스도 제자들의 삶은 서로 상관하는 삶이 아니라 각각 하나님과 관계하면서 살아가는 삶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베드로는 베드로의 삶이 있고, 요한은 요한의 삶이 있다는 것입니다. 각각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것을 발견하라는 것입니다. 모두, 찐빵처럼 같은 삶을 사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각각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입은 대로 독특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다른 제자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라고 합니다. 이는 인제부터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시몬 베드로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제자들의 삶은 각자가 모두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므로 누구를 보고 그의 삶을 따라가려고 하는 삶을 살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24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25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여기서 저자가 자신이라고 밝힙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 옆에서 3년간 따르면서 그분의 행하신 일들을 목격하고, 들은 말씀이 너무 많으므로, 그것을 낱낱이 기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영적 세계의 무궁무진함을 알려줍니다. 영적 세계는 세상에 담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적 세계를 세상의 관점에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영적 세계는 영으로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영의 세계는 하나님의 세계이며, 말씀의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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