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름다운교회 - 29-1. 아브람이 애굽으로 내려감(창12:10-20)

29. 아브람이 애굽으로 내려감(창12:10-20)

“10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11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그의 아내 사래에게 말하되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12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여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13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 14아브람이 애굽에 이르렀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 여인이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15바로의 고관들도 그를 보고 바로 앞에서 칭찬하므로 그 여인을 바로의 궁으로 이끌어들인지라 16이에 바로가 그로 말미암아 아브람을 후대하므로 아브람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낙타를 얻었더라

17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18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19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 하여 내가 그를 데려다가 아내를 삼게 하였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이제 데려가라 하고 20바로가 사람들에게 그의 일을 명하매 그들이 그와 함께 그의 아내와 그의 모든 소유를 보내었더라”

아브람이 하나님이 가라고 지시한 곳으로 간 그곳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었습니다. 세상에서의 뿌리를 뽑아 새로운 영적 뿌리를 심는 그 과정에서 찾아온 첫 번째 환란입니다. 가나안 땅에서 새로운 영적 뿌리를 세우기 위해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출발시킨 아브람에게 나타난 첫 시련이었습니다. 이는 아브람이 육체를 가진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성취하시는 구속의 역사에 동참하는 모든 존재는 육체를 가진 존재입니다. 연약한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육체는 흑암 가운데서 탄생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의 육체도 흑암 가운데서 태어난 연약한 존재였습니다. 그 흑암 가운데서 태어난 연약한 존재들과 함께 하나님은 세상에서 구속의 역사를 펼치십니다.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알아야 할 것은 육체의 연약성입니다. 사람의 육체는 연약합니다. 그 연약함이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육체의 연약함은 죽을 때까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육체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그 육체의 생각을 따르지 않기 위해 경건의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도 육체에 계실 때는 천사보다 못하다고 히브리서 초반부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육체의 연약함으로 인해 마귀는 바리새인, 서기관, 대제사장들의 육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육체의 연약함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들임을 인식하여야만 합니다. 마귀는 그리스도인들의 육체를 죽일수도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육체와 영을 죽일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육체를 죽이는 마귀보다 육체와 영을 죽일 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육체의 연약함을 인정하십니다. 그 연약한 육체를 가진 그리스도인들의 연약함도 인정하십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인의 어떤 육체의 잘못된 행동도 그것을 인정하시기 때문에 그에게 그 책임을 묻지 않으시고, 당신이 짊어지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도 꺼지 아니하시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십니다. 그런 연약한 육체를 가진 그들과 함께 그들이 말씀을 알아듣고, 순종하는 그것으로만 세상에서 구속의 역사를 창조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연약한 육체를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그것을 따라 하나라도 행하면, 그것을 너무 기뻐하시고, 그 행한 그것이 하나님이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이지만, 그 행함으로써 나타난 그 결과물을 그것을 행한 그에게 영광을 돌리시는 것입니다.

0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아브람은 애굽에 거류하려고 가나안에서 그리로 내려갔습니다. 가나안은 기근에 견딜 수 없는 땅이 되었기 때문에 아브람은 애굽에 가기로 한 것입니다. 그에게 찾아온 첫 번째 환란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내용에서 아브람이 이 환란을 어떻게 피하는지를 보고 그와 같이 흑암 가운데서 탄생한 육체를 가지고, 구속의 역사에 동참한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을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나안에 갔지만, 가나안에 기근이 왔습니다. 아브람은 더는 그곳에 살 수 없었기 때문에 애굽에서 거류하려고 그곳으로 갔습니다. 애굽으로 가면, 아브람은 그의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의 아내까지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아내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한 것입니다.

11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그의 아내 사래에게 말하되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12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여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13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

그 당시의 세상이 어떤 지를 적나라하게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힘이 센 자가 그의 힘으로 아리따운 여인을 취하는 시대였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떤 사람에게 아름다운 아내가 있으면, 힘이 있는 자는 그를 죽이고 그의 아내를 취하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었던 시대였음을 알려줍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타락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기근을 피하여 애굽으로 내려가 아브람은 그곳에 가까이 왔을 때 그의 아내에게 모두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자기의 아내를 그곳의 유력한 자에게 줄 것을 결정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브람의 소유로 남은 것이 전혀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내용을 영적 관점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브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나안으로 갔더니, 그의 모든 것이 그에게서 없어지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흑암 가운데서 뽑아서 가나안 땅에 가라고 하여, 가나안에 도착한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그의 아내까지도 그에게서 없어지는 그의 소유의 바닥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겠다고 나온 이 시대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도 육적으로 찬란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앞에서는 광야가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광야의 길을 어떻게 이길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서 그이 모든 소유를 빼앗았습니다. 그의 아내까지도 빼앗았습니다. 이는 아브람에게 세상에는 아브람의 소유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최고의 훈련입니다.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에 참여하는 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제1법칙이 여기서 등장합니다. 아브람은 그의 뿌리가 세상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그 뿌리를 뽑아 새로운 뿌리를 내리기 위해 가나안 땅으로 보냈습니다. 가나안 땅에 아브람으로부터 시작하는 새 뿌리를 내리게 하는 첫 번째 일은 그가 세상에서 가졌던 모든 것을 버리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브람이 하란에서 나올 때 그곳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사람들을 데리고 가나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이 애굽으로 내려갈 때는 기근으로 인해 모든 소유가 없어졌고, 사람들도 없어졌고, 인제 애굽에서는 그의 아내까지 애굽의 왕에게 바쳤습니다. 그야말로 혈혈단신 혼자가 되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세워지는 새로운 뿌리는 세상으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사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으로 산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 새 뿌리에서 나온 자들은 그 뿌리에서 나오는 것으로만 산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말씀으로 산다는 말씀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이것이 구속의 역사에 동참하는 자들이 알아야 하는 영적 제1법칙입니다. 아브람으로부터 나온 자들은 말씀이 있어야만 영과 혼과 육이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영만 사는 것이 아니라, 영과 혼과 육이 산다는 것입니다. 아브람의 뿌리에서 나온 자들은 그들의 혼과 육체까지도 하나님, 즉 말씀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자들입니다.

14아브람이 애굽에 이르렀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 여인이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15바로의 고관들도 그를 보고 바로 앞에서 칭찬하므로 그 여인을 바로의 궁으로 이끌어들인지라 16이에 바로가 그로 말미암아 아브람을 후대하므로 아브람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낙타를 얻었더라

아브람이 그의 아내를 애굽 왕에게로 보내는 그때의 그 상황을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아브람에게 남은 마지막 소유인 그의 아내까지도 아브람에게서 없어집니다. 세상의 뿌리에서 아브람의 소유였던 그 모든 것이 없어졌습니다. 아브람이 그의 아내를 애굽 왕에게 보낸, 그날 저녁 아브람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인제 그에게 남은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때부터 새로운 구속의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시작은 이 시점부터입니다. 아브람이 하란에서 가나안의 세겜 땅에 도착한 때가 아니라, 그가 애굽에서 그의 아내 사래를 애굽 왕에게 보낸 그때부터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시작됩니다. 인제부터 아브람은 그가 그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의 삶을 이끌어가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이 그의 삶을 이끌어갑니다. 그때부터 아브람에게 주어지는 재산은 아브람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17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18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늘의 하나님이 드디어 아브람을 그대로 버려두지 않고, 그의 삶에 개입합니다.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애굽의 왕에게서 보존합니다. 바로와 그 집에 재앙을 내림으로써 개입합니다. 바로 왕은 그것을 분명히 인식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사래의 일 때문에 그에게 재앙이 내렸다는 것을 뚜렷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인제 세상 왕인 바로도 아브람의 일에 간섭하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세상의 왕이 그에게 무릎을 꿇는 하나님의 권세가 그에게서 나타났습니다. 바로는 아브람을 데려다가 어찌하여 나에게 그의 아내를 취하게 하였느냐고 따지지만 사실상 아브람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권세에 항복하는 것입니다. 애굽 왕도 어찌하지 못하고 항복하는 하나님의 권세의 세계가 아브람에게 나타났습니다.

19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 하여 내가 그를 데려다가 아내를 삼게 하였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이제 데려가라 하고 20바로가 사람들에게 그의 일을 명하매 그들이 그와 함께 그의 아내와 그의 모든 소유를 보내었더라

아브람은 하나님의 권세로 사래를 다시 돌려받습니다. 그가 그때 돌려받은 그의 아내 사래는 그가 하나님에게서 받은 아내가 됩니다. 더는 세상의 뿌리에서 받은 아내 사래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아내가 됩니다. 바로는 아브람에게 준 모든 소유와 그의 아내를 보냈습니다. 바로가 아브람에게 준 모든 소유도 바로가 준 것이 아니라, 사실상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주신 것입니다. 구속의 역사에 참여하는 모든 자는 이같이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살게 됩니다. 세상에서 얻은 것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살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사실 자신이 세상에서 노력하여 돈을 버는 것 같지만, 그가 구속의 역사에 동참하는 자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이 그의 삶에 개입하는 것을 뚜렷하게 보았습니다. 그의 모든 것을 잃는 것을 경험했고, 모든 것을 하나님이 다시 돌려놓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동참한 아브람은 그의 삶을 하나님이 이끌어가신다는 것을 삶으로 경험했습니다. 육체를 가진 아브람은 이런 경험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기 시작하여 이후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제물로 드릴 수 있는 믿음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믿음의 성장은 삶으로 하나님을 경험함으로써 일어납니다. 삶에서의 하나님 경험은 하나님으로 말씀을 통해 일어납니다. 그래서 믿음은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