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 이삭의 아내를 택하는 방법(창24:1-9)

56. 이삭의 아내를 택하는 방법(창24:1-9)

“1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2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 3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4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5종이 이르되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 6아브라함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아니하도록 하라

7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8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지니라 9그 종이 이에 그의 주인 아브라함의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고 이 일에 대하여 그에게 맹세하였더라”

아브라함을 나이가 많아 늙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범사에 복을 주었습니다. 복을 주었다는 것은 범사가 형통하였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미 이삭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를 완성하였기 때문에 그의 생각은 이미 하나님의 생각과 일치하였습니다. 이삭의 제사 이후 아브라함의 삶은 그의 혼과 육체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범사가 형통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그가 하는 모든 일에 복이 따랐습니다. 요한삼서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라는 사도 요한의 기도가 아브라함의 말년의 삶과 같은 삶이 펼쳐지기를 간구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삶의 질서가 온전히 확립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삶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3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4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아브라함은 그의 늙은 종에게 이삭의 아내를 가나안 족속에게서 택하지 말고, 아브라함의 고향에 있는 족속, 즉 셈 족속에게서 택하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이삭의 삶의 환경이 가나안 족속과 같은 환경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삭의 집 밖의 환경은 가나안 족속의 환경이지만, 집 안에서의 환경은 가나안 족속이 아닌 하나님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환경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집안의 환경이 하나님에 의한 환경이 조성되면, 그 집안사람들은 집 밖의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그 환경에 사는 사람들을 심판하는 권세를 가지게 됩니다. 사람은 그 집 안에 조성된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집안의 환경에 의하여 세상을 심판할 수도 있고, 심판을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삭의 가정을 가나안 땅을 심판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봅니다. 그들이 가나안 족속의 환경에 동화되지 않고, 오히려 그 가나안을 심판하는 민족으로 성장하게 합니다. 이를 위해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내를 그의 고향에 사는 셈족에게 택하기를 원하였습니다.

집안의 환경은 그 집안에 하나님의 말씀 있느냐 없느냐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그 집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존재하는 환경이며, 그 집안의 환경은 말씀의 결과물들에 의하여 조성됩니다. 그러한 환경 속에 자라난 사람들은 세상을 말씀으로 심판하는 권세를 가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자들을 사실상 세상의 심판자입니다. 말씀이 세상을 심판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들은 세상을 심판한 후 그 세상에 말씀의 나라를 세우는 자들이 됩니다. 하나님은 이삭의 족속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게 하신 후 결국, 가나안 땅을 심판하고, 그곳에 말씀의 나라를 세웠습니다. 이 시대에도 말씀의 가진 자가 세상을 정복한 후 그곳에 하나님이 나라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심판의 목적은 그들을 심판하는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말씀의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결국, 말씀의 나라, 즉 영의 나라, 천국을 세우기 위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의 아내를 아브라함의 고향에서 택하라는 생각을 주셨던 것입니다.

가나안 땅은 사실상 이 시대의 육의 세상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심판할 때 철저하게 심판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육적인 것을 철저히 배격하라는 의미입니다. 가나안 땅에 육적인 세상을 허용하면, 그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가 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호하게 심판하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힌 것도 육적인 모든 세상의 속성을 십자가에 못 박아 멸망시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철저히 심판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이 세상적인 어떤 것에 여지를 두지 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5종이 이르되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

아브라함의 종이 밧단아람에 가서 이삭의 아내를 택하는 과정은 세밀한 영적 세계를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이 종은 그가 아브라함의 고향에 가서 이삭의 아내를 택할 때 여인이 가나안 땅으로 오지 않겠다고 하면, 이삭을 데리고 가면 어떨지에 대하여 질문합니다. 아브라함은 그 질문에 대하여 단호하게 거부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 때문에 이삭은 가나안 땅을 떠날 수 없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여인이 남편의 얼굴도 보지 않고 시집을 온다는 것 때문에, 이삭을 데려가도 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영적인 답을 합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영적 관점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적 관점에서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아내를 택하는 과정은 매우 쉽습니다. 그러나 육적 관점에서 그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신부에게 신랑을 보여주지 않고 시집오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적 관점에서는 이런 결혼은 성립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 관점에서 이삭의 아내를 데려오는 일은 매우 쉽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이 종은 이미 하나님의 사자들이 먼저 가서 준비한 일을 그대로 하기 때문입니다.

7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아브라함은 그의 종이 이삭을 그의 고향으로 데려가는 인간적인 생각을 말하자 아브라함은 그동안 하나님이 그에게 하신 약속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사자를 그의 종보다 앞서 보내셔서 이삭의 아내를 준비할 것을 알고 말씀합니다. 그러니 아들 이삭을 밧단아람까지 데려갈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여기서 아브라함이 영의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이삭의 아내를 택할 때 사자가 먼저 가서 이삭의 아내를 준비할 것을 믿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미 훈련을 통해 연단된 자가 되었고, 그의 아들을 번제로 드리는 제사를 성공시킨 자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어떻게 그의 주변에서 일하시는지 잘 알았습니다.

이삭의 아내를 택하는 과정을 보면서 아브라함이 믿음의 경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의 활동을 알고 있습니다. 이삭의 아내를 택하는 일에 하나님의 사자가 함께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삭의 아내를 택하는 문제에 있어서 아브라함의 뜻은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였습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뜻이 일치한다면, 아브라함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할 때 그 기도를 하나님이 이루실 줄을 믿음으로 알게 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 택하는 문제를 기도했을 때 그 문제를 하나님이 해결할 것을 압니다. 왜냐하면, 이삭은 약속의 아들로 약속의 자녀라는 대를 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밧단아람에서의 이삭의 아내를 택하는 문제는 하나님의 사자가 해결할 것임을 확신한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훈련하여 연단된 자가 되면, 어떤 문제를 놓고 기도할 때 하늘의 사자가 그 일을 해결하는 데 관여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연단된 자들의 생각은 언제나 하나님의 생각과 일치합니다. 연단된 자들은 영의 생각이 혼과 육체까지 전달되기 때문에, 하나님과 일치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그러면, 기도하면 그것을 그 일치된 생각 때문에 응답이 됩니다. 하나님과 하나가 된 자들은 영적 분별력 있어서 그들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자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로 일한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기다리기만 하면 그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연단된 자들, 하나님과 하나가 된 자들은 그러한 믿음의 확신을 가지는 자들입니다. 아브라함은 이런 믿음의 세계를 알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 하나되는 것은 그 생각이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내가 하나님 안에 하나님이 내 안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가지는 영적 이름 때문에, 하나님의 생각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전달되어 그 마음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예수와 하나가 되고, 제자들이 서로 하나가 되는 것은 바로 그 예수의 이름 때문에, 그들의 생각이 하나로 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는 것은 예수와 제자들이 하나가 되는 과정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생각의 세계를 보면, 모두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집니다. 그래서 세상은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들은 각각 서로 왕이 되고 싶어 하고, 탐욕과 살인과 거짓의 생각을 가집니다. 그것이 세상 사람들이 만들어낸 생각의 세계입니다. 그 세상 사람들이 만들어낸 생각의 세계는 결국 사망입니다. 그런 세상이 만들어 낸 생각의 세계에 침범해 오신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런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오는 생명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세상의 생각으로 사망으로 가는 것을 막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와 생각이 일치하면, 그가 기도하는 모든 것들을 응답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 기도의 응답을 직접 시행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런 생각의 세계가 곧 천국입니다. 그 천국이 세상에 침범해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