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름다운교회 - 2. 악의 나라와 선의 나라(요1:14-25)

2. 악의 나라와 선의 나라(요1:14-25)

“14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18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19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20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21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더라 22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몸짓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말 못하는 대로 있더니 23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24이 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이르되 25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가브리엘 천사가 성전에서 분향하는 제사장 사가랴에게 나타나 세례 요한의 탄생을 알렸다. 천사는 사가랴에게 그도 기뻐할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도 그의 탄생을 기뻐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태어날 그는 나실인으로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을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할 자이기 때문이다. 가브리엘 천사는 사가랴에게 태어날 자는 나실인이라고 하였다. 나실인은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에게 바쳐진 자로 세상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 태어난 자를 말한다. 하나님은 악한 자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역사를 진행하기 위하여 이같이 때때로 필요할 때 나실인을 탄생하도록 하셨다.

첫 번째 태어난 사람은 어머니의 배속에서 태어난 자로 악인이다. 그래서 사람은 거듭나야만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는 선인이 된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이 거듭날 수 있는 때가 되기 전에 거듭날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악인들 가운데 아브라함을 선택하고, 그의 후손을 통해 사람이 거듭날 수 있는 길을 준비하였다. 그런 준비 과정에서 나실인을 탄생시켜 그들이 온전히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어 하나님의 역사를 진행하도록 하였다. 그 대표적인 실례의 나실인은 사사 시대의 삼손과 사무엘이다. 이들은 그들의 어머니 배속에서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자들이다. 본래 임신할 수 없는 자들의 태에서 하나님이 나실인을 태어나도록 하여 하나님께 바쳐진 자로 살도록 하였다. 이는 하나님이 악인들을 통해 사람이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길을 예비하기 위해 나실인이라는 특이한 사람들을 탄생하도록 하였다.

이 나실인은 악인이지만 어머니의 태에서부터 성령충만함을 받아 태어나면서부터 성령충만한 자로 사는 자들이 되어 하나님의 역사를 진행한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께 바쳐진 자들로 그들의 개인적 삶이 없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들이다. 삼손은 단지파의 마노아에게서 탄생하여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사사가 되었고,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인 홉니와 비느하스의 악행으로 인해 하나님이 한나의 배속에서부터 예비하여 탄생시킨 나실인이다. 그들의 탄생은 뚜렷한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탄생한 자들이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의 사적인 삶을 살 수 없었던 자들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거듭나는 길을 예비하기 위해 이같이 필요하실 때마다 어머니 배속에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자들을 탄생시켜 구속의 역사를 진행하셨다. 구속의 역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의지로 진행하셨다. 결코, 악인의 생각으로 진행하신 적이 한 번도 없으셨다.

17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세례 요한의 탄생도 삼손이나 사무엘처럼 본래 임신할 수 없는 자의 태에서 탄생한다. 그 모태로부터 성령충만함을 받아 탄생하여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할 임무를 가지고 탄생하였다. 그러면 어떻게 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가? 그의 탄생으로 인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마음을 돌이키신다.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인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말4:5-6)”라는 말씀대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아버지께로 돌이키게 한다는 것이다. 먼저 아버지의 마음이 이스라엘의 백성들에게 향하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이 하나님 아버지께로 향하게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마음을 주시고, 세례 요한이 나타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고 외치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 일을 위해 나실인으로 태어난 자가 세례 요한이다.

그런데 이 세례요한은 율법시대의 마지막 선지자로 그의 외침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외치는 외침이 아니라 인류의 모든 악인에게 외치는 외침이었다. 그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키면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에게 보낸다는 외침이었다. 크고 두려운 날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는 날이다. 이 세상에 천국이 침노하는 날이다. 세상에 천국이 쳐들어오는 날이다. 악인들의 세상에 선의 나라가 쳐들어오는 날이다. 그날이 오기 전에 세례 요한을 미리 보내어 그 악인들이 선의 나라를 환영하라고 하였다. 자신들의 악을 회개하면 선의 나라가 그들에게 임한다고 하였다. 그 선의 나라가 그들에게 심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 선의 나라가 그들에게 심어지면 그들은 거듭난 자가 되어 처음의 악인은 죽고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은 곧 세상에 천국이 침노하는 날이다. 천국의 침노는 육적으로는 조용히 일어난다고 하였다. 이사야가 미리 내가 내 영을 메시아에게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고 들레지도(야단스럽게 떠든다는 뜻)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 조용히 오셔서 지나가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물리적으로 조용히 지나가시지만 이것을 영적으로는 크고 두려운 날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시면 세상의 왕은 멸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시는 날은 크고 두려운 날이다. 그 예수 그리스도는 각 사람의 마음에 침노한다. 각 사람의 마음에 침노하여 악인을 죽이고 의인이 되도록 만들고, 의인들의 지혜를 가지도록 한다.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은 악인들의 멸망의 날이다. 그래서 악인들의 관점에서 그날은 크고 두려운 날이다. 마귀에게 크고 두려운 날이다. 그의 나라가 멸망되기 때문이다. 그의 나라가 멸망되고 선의 나라가 세상에 세워지기 때문에 그에게 크고 두려운 날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침노하는 그날은 마귀와 악인이 심판받는 날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2000년 전에 오셔서 3년간의 공생애를 거쳐 십자가에 죽으셨지만, 이 시대에도 각 사람에게 오신다. 세례 요한은 그 예수 그리스도가 각 사람에게 들어오시도록 광야에서 외치는 자였다. 그 소리를 듣고 세례 요한에게 나오는 자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그들이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이 된다.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은 세례 요한과 같이 나실인으로 태어나기 전부터 예비된 자들로 그들은 아브라함의 씨, 즉 예수 그리스도의 씨로 탄생한 자들이다. 이들은 삼손과 사무엘처럼 악인으로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자들이 아니라 처음부터 의인으로 탄생하여 성령 충만함을 받는 자들이다. 그들을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부른다. 이 하나님의 아들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에서 천국을 확장하는 임무를 가지고 탄생한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께 속한 자들로 마귀의 권세가 침범하지 못하며 마귀를 진멸하는 자들이다. 온 세상 피조물은 그들의 탄생을 고대하고 고대하였다. 피조물들이 썩어짐의 종노릇을 그치고 자유를 얻기 때문이다.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아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사가랴는 그녀가 아이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의심하였다. 그 의심으로 인해 능히 그 가브리엘의 말이 이루어지기까지 말을 하지 못하였다. 가브리엘 천사가 전하여 준 말은 하나님이 말씀이다. 그 영의 말씀이다. 영의 말씀은 결국 물리적인 세계에서 이루어졌다. 영의 세계와 물리적인 세계의 관계는 영의 세계의 말은 물리적인 세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선의 나라를 우리 가운데 건설하셨다. 그 선의 나라는 영의 나라이다. 그 영의 나라에서 나오는 말은 물리적인 세계를 움직인다. 선의 나라에서 나오는 말은 물리적인 세계에서 그대로 이루어진다. 선의 나라는 말씀의 나라이다. 그 나라의 말씀은 물리적인 세상에서 형상을 만들어 내는 속성이 있다. 물리적인 세계는 선의 나라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대로 그 선의 나라의 말씀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나라를 물리적인 세상에 세워진 천국이라고 부른다. 그런 관점에서 가나안 땅도 천국이며, 교회도 천국이며, 나도 천국이며, 말씀으로 창조된 모든 것이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천국을 창조하기 위해 세상에 탄생한 자들이다.

24이 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이르되 25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가브리엘 천사의 말은 그대로 실행되었다.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었다. 왜 숨어 있었는지는 나타나지 않는다. 단지 세례 요한이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었기 때문에 그 성령의 충만함으로 인해 그와 같이 5개월 동안 숨어 태중에서 자라나기를 기다리는 행동을 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함은 하나님의 영의 역사의 행동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복중 아기의 성령 충만함이 그 어미인 엘리사벳에게 전달되어 그러한 삶을 살게 한 것이로 생각할 수 있다. 세례 요한의 탄생은 그의 어머니의 부끄러움을 없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악인들에게 외치는 광야의 소리이다. 세상의 악인들이 시간을 초월하여 누구든지 그의 소리를 들으면 선의 나라로 인도되어 악인들은 죽고 선인들이 된다. 그 신비한 소리를 발하기 위해 탄생한 자가 바로 세례 요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