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엘리사벳을 방문한 마리아(눅1:39-45)

4. 엘리사벳을 방문한 마리아(눅1:39-45)

“39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40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41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42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43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44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45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듣고 그가 전하여 준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자 곧 엘리사벳을 방문하였다. 천사가 엘리사벳도 천사가 나타나 임신할 것을 알려준 후 그렇게 임신하였다는 들었기 때문이다. 이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천사들이 전하여 준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육체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함께 경험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육체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용되었다. 그들의 육체는 최고의 가치 있는 일에 쓰여진 것이다. 이스라엘 여인 중 가장 최고의 가치 있는 삶을 산 여자들이라 할 수 있다. 유대인들의 육체를 이를 위해 존재한다.

아브라함 이후 세상에 탄생하는 유대인들의 육체는 하나님의 인간 구속의 역사를 성취하기 위해 존재한다. 유대인들의 육체는 자신의 배를 위해 존재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간 구속의 역사를 위해 존재한다. 인간 구속의 역사를 위해 대표적으로 사용된 육체가 바로 엘리사벳과 마리아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육적인 혈통을 통해 탄생한 육적 유대인들을 통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향하여 달려가도록 하셨다. 이 목적을 위해 육적 유대인들을 통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하는 삶을 살도록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하기 위해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셨고, 그 율법을 준행하면 그들에게 육적 축복을 주셨다. 세상에서 평안한 삶을 살도록 하셨다. 그래서 율법 시대 하늘의 복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삶이었다. 육적인 복이었다. 그래서 율법을 잘 준행하면 하나님은 그 유대인들에게 농사가 잘되고, 가축이 번성하고, 아이들이 번성하는 축복을 주셨다.

그런데 복음의 시대에서는 육체가 죽고 영이 다시 태어난 영의 시대이다. 복음의 시대 복은 영이 잘되는 것, 즉 영의 번성을 이루는 것이다. 복음의 시대 사람의 육체는 영적 번성을 이루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신약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육체는 그 자체의 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번성을 위해 존재한다. 신약시대 이면적 유대인들, 즉 영적 유대인들의 육체는 영적 번성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음의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육체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그 목적대로의 삶을 살 때이다. 그렇게 살 때의 육체가 가장 안전하고 평안한 상태이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자신들의 시대 최고의 삶을 산 자들이다. 유대인으로써 그들의 육체가 최고의 쓰임을 받았기 때문이다. 엘리사벳은 그의 육체로 유대인의 왕을 소개하는 선지자를 탄생시키는 역할을 담당하였고, 마리아는 그의 육체로 유대인의 왕을 탄생하는 역할을 담당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천사가 말한 것 같이 하나님께 큰 은혜를 입은 자이다. 마리아에게서 탄생할 자는 유대인의 왕이신 메시아이시다. 이 예수 그리스도는 마리아에게 육신으로 탄생하시기 전까지는 영으로 존재하셨다.

영의 존재하셨던 예수 그리스도는 인제 마리아의 육체를 통해 육체로 세상에 나타내시기 위해 마리아의 배속에 잉태되셨다. 성령에 의하여 잉태되셨다. 이는 영이 완전한 육체의 모양을 입는 것을 나타내는 첫 번째 사례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완벽한 육체를 가진 완전한 사람이지만 완벽한 영이시다. 성령으로 마리아의 배 속에서 탄생하였으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영이시다. 영으로는 난 것은 영이기 때문이다(요3:6).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탄생시키는 사건은 육적 기업이 영적 기업을 탄생시킨 것과 같다. 이스라엘 여인들은 아들을 탄생시키는 삶이 그들의 가장 큰 삶의 목적이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여인들은 아들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죽음도 각오하는 삶을 살았다. 다말이라는 여인은 아들을 낳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그의 시아버지의 씨를 받아 베레스와 세라를 탄생시켰다. 라헬은 아들을 낳다가 죽었다. 마태복음 2장에 “라마에서 크게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마2:18, 렘31:15)” 이 말씀은 예레미야가 바벨론으로 끌려가다가 라마에서 풀려난 직후 하나님께 받은 묵시의 말씀이다. 여기서 라헬은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이스라엘 여인을 대표하는 자이다. 이 말씀은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아들들에 대한 남 유대의 어머니 마음을 예언한 것이다. 마태복음 2장에서는 이 예레미야의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여 애굽으로 피신하였을 때 베들레헴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들을 모두 죽이라고 한 것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하였다. 이는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는 자기 아이들에 대한 애태는 그 어미의 마음보다 남유대에서 기업을 잃어버린 어미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마태복음에서 그 예레미야의 예언이 이루어졌다는 것의 의미는 마리아가 탄생시킨 영적 기업인 예수 그리스도를 애굽으로 내려보냄으로써 그 영적 기업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여인들이 그렇게 탄생시키고 싶었던 그 기업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여인들의 존재 목적은 그 영적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함이었다. 그 기업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과 같은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모든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여인들은 아들의 탄생은 곧 기업의 탄생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 기업의 탄생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

마리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곧 영적 기업의 탄생이다. 이것을 위해 이스라엘이 그 숫한 선지자들의 죽음과 전쟁의 역사를 견디어 낸 것이다. 왜냐하면, 마리아에게서 탄생한 이 영적 기업은 이후 영적 기업을 탄생시키는 신비한 씨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탄생한 예수 그리스도라는 영적 기업은 영적 씨가 되어 사람이 육체에 뿌려지면 그들에게서 영적 기업이 탄생하는 일이 일어난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영적 기업이라는 이 신비한 씨는 육체를 가진 사람들에게 뿌려지는 속성이 있는데 그것이 그 육체에 뿌려지면 그 사람에게서 영적 기업이 탄생하는 새로운 시대가 나타났다. 구약시대 여인들이 아이를 낳기 위해 힘쓰는 그런 시대에서 마리아가 영적 기업을 탄생시켰더니 그것으로 인해 육체를 가진 모든 사람이 영적 기업을 탄생시키는 시대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세상의 육적 이스라엘이라는 하나님의 나라가 세상에서 영적 이스라엘이라는 참 하나님의 나라를 탄생시키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마리아라는 육체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영을 탄생시키니 육체를 가진 영이 물리적인 세상에 눈에 보이는 영으로 나타났고 그 육체가 물과 피를 땅에 흘리니 세상의 육체의 사람들에게서 영이 탄생하여 예수 그리스도와는 다른 방법으로 육체를 가진 영들이 나타나는 시대가 되었다. 이들을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부른다. 세상은 이런 하나님의 아들들이 세상에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고대하였다. 이 육체를 가진 영들의 나라를 유대인의 나라고 부르며, 그 유대인의 왕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유대인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최초로 육체를 가진 영이 되셨고, 그 이후 육체를 가진 영들의 탄생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천국, 즉 하나님의 나라는 물리적인 육체를 가진 존재들이 중심이 되는 나라이다. 그래서 천국은 물리적인 영적 나라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기 전에는 육체가 없는 영들의 나라, 천사들의 나라, 하나님의 영의 나라였다. 그런데 그런 나라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면서 물리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와 함께 건설하시는 중이다. 마리아는 영의 나라를 물리적인 영의 나라 건설을 위해 영의 탄생시킨 첫 번째 사람이 되었다. 이 마리아는 이스라엘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 힘씀 모든 이스라엘의 여인들을 대표하는 자이다. 하나님은 여자를 통해 육체를 가진 영을 탄생시켜야만 하셨다. 그래서 에덴동산에서 사람이 범죄했을 때 여인들에게 잉태의 고통을 담당하여야 한다고 하셨다. 마리아가 육체를 가진 영을 탄생시킨 후 육체를 가진 영들의 나라가 나타나게 되었다. 이 나라는 천사들의 나라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나라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탄생하여 영이 육체가 되었더니 인제 육체가 영이 되는 일이 일어났다. 세상 사람들은 완전한 육체이다. 그런데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주신 영의 씨를 받으면 그들의 육체는 죽고 영이 그 육체 가운데 사는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그 육체는 영을 위해 존재하는 자가 되어 결국 육체가 영이 된 것이다.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육체는 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육을 위해 영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을 위해 육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질서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깨닫고 육체도 영에게 속하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41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42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43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엘리사벳이 그를 방문한 마리아에게하는 말을 보면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자들이 어떤 종류의 말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그에게 와서 문안할 때 그의 배 속의 아이가 뛰놀면서 성령이 충만했다. 그녀가 성령이 충만하자 저절로 영적 세계를 알게 된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에게 네가 복이 있고,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다고 외쳤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온다고 하였다. 엘리사벳이 영으로 말하는 것이다. 성령이 엘리사벳에게 마리아의 복중 아기의 정체를 알려 주셨다. 성령으로 아는 것은 저절로 아는 것이다. 배우는 것이 아니고 그냥 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성령 충만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성령 충만함을 받는다는 것은 영과 육이 하나의 마음이 되는 것이다. 성령의 생각이 혼과 육에 미쳐서 혼과 육도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으로 영의 생각을 알게 된다. 그래서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찾고 구하는 자들이 성경의 구절을 묵상할 때 성령 충만함을 받으면 성령의 생각과 그 사람의 마음이 하나가 되므로 성경의 구절의 뜻을 마음으로 알게 된다. 마음이 청결한 자가 복이 있나니 저희가 천국을 볼 것이라는 말씀의 의미가 바로 이것이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이 청결할 때는 세상의 혼탁한 생각으로 채워지지 않고, 어린아이가 젖을 찾는 것같이 성경의 말씀을 깨닫고 싶은 마음으로 채워지는 때이다. 혼탁한 세상 생각으로 마음이 채워지지 않고 말씀을 알고 싶은 생각으로 마음이 채워진 상태가 마음이 청결할 상태이다. 그런 자들은 복이 있는 자로 천국을 본다고 하였다. 즉 말씀을 깨달아 안다는 것이다. 천국은 마음으로 말씀을 깨닫는 것이다. 그렇게 그 말씀이 깨달아지면 그 마음이 믿음과 함께 그의 마음을 뚫고 나와서 그의 혼과 육체를 교훈하고 세상으로 흘러가게 된다. 그때 그에게는 능력의 삶, 즉 천국을 창조하는 삶이 창조된다. 사람들에게 천국은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천국을 보여주신 천국을 바로 그런 천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