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름다운교회 - 20. 가버나움에서의 그리스도의 가르침(눅4:31-37)

20. 가버나움에서의 그리스도의 가르침(눅4:31-37)

“31갈릴리의 가버나움 동네에 내려오사 안식일에 가르치시매 32그들이 그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말씀이 권위가 있음이러라 33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34아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35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귀신이 그 사람을 무리 중에 넘어뜨리고 나오되 그 사람은 상하지 아니한지라 36다 놀라 서로 말하여 이르되 이 어떠한 말씀인고 권위와 능력으로 더러운 귀신을 명하매 나가는도다 하더라 37이에 예수의 소문이 그 근처 사방에 퍼지니라”

마귀의 정체와 그의 운명의 결정은 에덴동산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다. 마귀는 하나님의 보좌를 지키는 그룹천사였다. 그런데 그가 그 자리를 이탈하여 하늘 보좌에서 쫓겨나 다른 하늘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그가 활동하는 그곳에 하나님의 천지를 창조하시고 에덴동산을 창설하셨다. 따라서 에덴동산도 마귀가 활동하는 영역이다. 하나님의 에덴동산에 영적 존재인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창조하시고 그 가운데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셨다. 그리고 사람인 아담과 하와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선악과)를 먹지 못하게 하였다. 그것을 법으로 세우셨다. 생명나무 열매는 선한 영의 양식이었고, 선악과는 악한 영의 양식이었다. 그래서 선한 영으로 창조된 아담은 선악과를 먹으면 죽도록 창조되었다. 그것은 독약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에덴동산에 뱀이 있었다. 이는 사탄, 즉 마귀가 있었다는 것이다. 마귀도 그곳에 있었다. (저자의 개인적 추측: 이런 환경은 아마도 하나님이 타락한 천사인 그 그룹이 에덴동산에서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는지도 모른다. 에덴동산이 뱀에게도 개방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뱀도 생명나무 열매를 먹을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었으므로 그렇게 추측할 수 있다.)

마귀는 하와를 유혹하여 선악과를 먹도록 하였다. 그때 마귀와 사람들의 운명이 결정된다. 마귀는 종신토록 배로 기어 다니며 흙을 먹으면서 살 것이라 하였고, 여자의 후손은 마귀의 머리를 상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여자는 남자를 기다리면서 잉태의 고통을 담당하여야 했고, 남자는 일을 하여야 소산을 먹을 수 있도록 되었다. 마귀는 여자와 원수가 되었고, 마귀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었고 여자의 후손은 마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고, 마귀는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도록 운명이 결정되었다. 마귀가 하와를 유혹하고 하와와 아담이 선악과를 먹으면서 존재물들의 모든 운명이 결정된 것이다. 그래서 마귀와 그의 후손들의 멸망이 결정되었다.

마귀의 운명은 바로 그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을 타락시켰으므로 그의 사망이 결정되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여자의 후손으로 탄생하여야 하였고, 마귀의 후손인 타락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원수가 되었고, 마귀는 그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였다. 발꿈치를 상하게 하였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육체의 죽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하심으로써 마귀를 사망 권세를 멸하셨다. 마귀의 운명은 에덴동산에서 결정되었다. 마귀의 운명은 천지창조 전이 아닌 에덴동산에서 사람에게 죄를 범하게 하였을 때 결정되었다. 존재물들의 사망이 이때 나타났다.

에덴동산은 폐쇄되었고, 마귀는 범죄한 사람들을 데리고 그들의 왕으로 군림하면서 살게 된다. 그래서 그 사람들의 제국을 그들을 앞세워 지배한다. 그의 속성대로 거짓과 살인이 난무하는 세상이 된다. 그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하나님은 타락한 사람에게 제사법을 주어 그 사람들의 혼과 육체와 교통하셨다. 그들이 셋의 계통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도 결국 사람의 딸들을 좋아하여 네피림을 탄생시켰고, 홍수로 멸망된다. 이후 노아는 제사를 드릴 때 무지개 언약을 받으면서 타락한 인류는 새로운 희망을 갖는다. 그것은 곧 타락한 사람의 근본, 즉 죽는 영을 살려주는 영으로 바꾸는 구속의 역사를 완성하시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살려주는 영의 본성을 가진 여자의 후손, 즉 예수 그리스도가 에덴동산의 예언대로 이 세상에 나와서 마귀를 멸하였고, 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모든 자가 살려주는 영으로 다시 거듭나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피로 살려주는 영으로 탄생하게 하였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의 근본은 살려주는 영이다. 그들의 혼과 육체는 비록 죄의 속성이 있으나 그 영은 완벽하게 거룩하고 살려주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생명의 속성이다. 이 생명의 속성이 그 혼과 육체를 뚫고 나오면 세상이 소성되는 일이 일어난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버나움 동네에서의 가르침에 사람들은 놀랐다. 그들이 놀란 것은 그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버나움 동네에서의 가르침은 영적 관점에서 큰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하늘나라가 세상 나라 침범의 출발을 알리는 사건이다.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성을 점령한 사건과 같다. 여호수아의 여리고성 점령은 모형의 천국 건설의 출발점이었다면, 이 가버나움 동네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 가르침은 실제적 천국 건설의 출발점이었다. 세상에서의 진정한 천국의 건설은 여호수아 시대처럼 칼로 마귀의 나라를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영의 가르침으로 점령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점령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마음에 천국의 씨를 뿌리는 방법으로 점령하는 것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가버나움 회당에서 그렇게 천국의 씨를 뿌림으로써 마귀가 점령한 그 나라를 침공하였다. 그 나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세우는 것으로 오직 성령님이 주시는 영의 가르침만이 그들을 점령할 수 있는 무기이다. 이것을 우리는 성령의 검이라고 부른다.

마귀는 에덴동산에서 여자의 후손에 의하여 그 머리가 상하는 것으로 운명지어져 있었다. 이는 그가 여자의 후손에 의하여 멸망한다는 것이다. 그 여자의 후손에 의한 마귀의 멸망이 시작되었다. 가버나움 회당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선포되자 귀신들이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사람들 가운데 숨어서 불법한 일을 행하고 있었던 귀신들이 사람들의 마음에 숨어 있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선포되자 그들에게서 밖으로 정체를 드러냈다. 더는 숨을 수 없었다. 귀신들이 사람들을 속이면서 사는 시대가 끝났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열두 제자를 부르면서 마귀 나라의 침범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을 부르실 때 그들의 속을 보고 불렀다. 예전에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동물과 식물들의 이름을 지을 때와 같이 그 속을 보면서 제자들을 불렀다.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 빌립, 바돌로매 등을 그와 같이 불렀다. 이렇게 마귀의 나라를 침범하기 시작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침범이 시작되자 마귀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기 위해 그들은 당시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 즉 율법 선생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이용한다. 마귀는 그가 가진 권력으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마귀는 권력, 돈, 명예 등과 같은 세상의 것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게 한다. 그것을 이용하여 그들의 목적을 성취한다. 그들의 목적은 사람을 병들게 하고 죽이는 것이다. 그의 본성이 거짓과 사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베데스다 못에서 38년 병자를 고쳤을 때 유대인의 안식일 법을 어긴 것을 빌미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체적으로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마귀는 계속 율법사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마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려는 계획을 진행하였다. 그래서 결국 가롯 유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예수 그리스도를 팔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잡아 빌라도 법정에 세워 사형을 선고하고 십자가에 처형한다. 마귀는 영적 지식이 짧으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기만 하면 자신이 계속 그의 나라를 통치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가자 죽음은 곧 마귀의 멸망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마귀의 심장을 칼로 찌른 것과 같은 것이었다.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는 에덴동산의 말씀이 이런 형태로 나타났다. 신묘막측한 하나님의 계획이다. 뱀이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를 이스라엘 율법사와 바리새인들을 이용하여 십자가에 못박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곧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것이었다. 마귀의 멸망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살려주는 영의 본성대로 3일 만에 부활하심으로써 마귀의 사망을 멸망시켰다. 부활을 보임으로 세상에 죽음을 초월하는 새로운 법을 보여주셨다. 생명의 성령의 법의 절정을 보여주셨다.

33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34아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가버나움 회당에서 그리스도의 영의 가르침이 나타나자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이 드러나 크게 소리를 지르는 일이 일어났다. 귀신이 사람 가운데 불법적으로 숨어 있다가 영의 가르침이 선포되자 괴로워서 소리를 질렀다. 귀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를 알아보고 자신들을 멸하러 왔느냐고 하였다. 귀신은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거룩한 자로 사람들보다 먼저 알아보았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알았다. 그래서 그들의 멸망을 이야기한 것이다. 귀신은 영적 존재이므로 사람의 몸을 입고 있었던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아보았다. 그분께 성령이 함께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는 귀신에게 증거 받으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담이 죄를 범하기 전에는 귀신이 사람에게 들어갈 수 없었다. 죄를 범하기 전에는 아담은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생명이 충만했으므로 귀신은 그에게 들어갈 수 없었다. 완벽하게 거룩했으므로 그런 곳에서는 귀신이 붙어있을 수 없으므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런데 아담이 죄를 범하여 죄인이 되면서 귀신은 사람에게 들어가게 되었다. 이는 사람의 영의 타락하였기 때문이다. 그 영이 사탄의 더러움으로 오염되었으므로 귀신들은 사람의 몸에 들어가게 되었다. 귀신은 죄가 있는 사람의 몸에 들어가 살 수 있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 귀신들은 죄가 있는 곳, 영적 더러움이 있는 곳에 함께한다. 사람에게 영적 거룩함이 나타나면 당연히 그 귀신들은 나가야만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나타났다는 것은 더러움의 세상에 거룩함이 침범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귀신은 거룩한 곳에는 살 수 없다. 그러므로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서는 거룩하게 하면 된다. 귀신의 본성은 영적 더러움이다.

비록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났어도 그의 혼과 육체는 죽은 옛사람의 옷과 같은 역할을 하였으므로 죄의 성품이 남아있다. 그래서 귀신들은 거듭난 사람의 혼과 육체에는 들어갈 수 있다. 혼과 육체의 죄성으로 인한 더러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온 몸을 씻은 자는 발을 씻으라고 하셨다. 원죄는 해결되었으니 자범죄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자범죄가 나를 데려가게 하지 말고, 그 새로 태어난 영이 나를 데려가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 방법은 말씀을 깨닫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귀신은 어떤 존재인가? 귀신은 악한 영(evil spirit)으로 마귀의 종들이다. 이는 천사들 중 타락한 영들이다. 아담이 죄를 범하였을 때 죄를 범한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그들의 영은 어떤 존재인가? 그들 역시 악한 영(evil spirit)이다. 같은 종류의 영이다. 태생이 사람으로 태어났다가 죽은 자로 악한 영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음부로 간다고 한다.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부자가 죽어 음부에 갔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런데 그 음부가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성경에 나타나지 않는다. 아무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에는 마귀와 귀신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마귀와 귀신이 활동하는 그 중심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 성경에서는 세상의 권세도 마귀에게 그 통치권이 주어져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세상에서 귀신들은 어떻게 활동하는가? 귀신들은 사람들 속에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귀신이 들어가면 눈이 멀고 벙어리가 될 수도 있다. 세상에서 사람들 속에 들어가는 귀신들의 정체는 누구인가? 타락한 천사인가? 아니면 사람으로 태어났다가 구원받지 못하고 죽은 자인가? 그것은 성경에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다. 그런데 귀신들린 자는 세상을 볼 때 귀신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악한 영들은 사람속에서 그들의 마음을 주장한다. 그래서 귀신의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본다. 그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귀신들린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았다. 그가 귀신이 들렸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거룩한 자임을 알아본 것이다.

이와 반대로 사람에게 성령이 임하면 성령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성령의 사람들은 언제나 영적 관점에서 세상을 보므로 그 속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다. 사람들도 그 속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으므로 그들의 내면까지 들어갈 수 있다. 그들의 마음을 알게 된다. 그러면 그들과 함께 울수 있고, 웃을 수 있다. 그들의 거룩함을 위해 중보 기도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이런 성령의 사람들로 그들의 거룩함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 그들이 거룩하게 되면 그들 가운데 함께하였던 더러운 귀신들이 나간다. 그래서 세상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은 귀신을 사람에게서 나가게 하는 존재들이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영의 가르침을 베푸는 자들이다. 살려주는 영을 가진 자들로 거룩함을 전달하는 자들이다. 사람들에게 거룩함이 들어가면 귀신은 그들에게서 떠나가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성령의 가르침을 받아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면 사람들은 그 영이 살려주는 영으로 다시 태어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면 그의 혼과 육체에 거룩함이 나타난다. 그러면 그 혼과 육체에 함께하였던 귀신들은 쫓겨나야만 한다. 그들은 더러운 존재들이므로 거룩함이 있는 곳에서는 같이 살 수 없다. 거룩함의 불이 그들을 뜨겁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