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01] 20. 칠병이어의 이적과 누룩(막8:1-10)

20. 칠병이어의 이적과 누룩(막8:1-10)

“1그 무렵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2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 3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 4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5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6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더라 7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이것도 나누어 주게 하시니 8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9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흩어 보내시고 10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시니라

11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를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 12예수께서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3그들을 떠나 다시 배에 올라 건너편으로 가시니라

14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한 개밖에 그들에게 없더라 15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16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17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18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19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열둘이니이다 20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21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

1. 칠병이어의 이적은 오병이어의 이적 이후 베푸신 이적입니다. 예수님이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이적을 베푸신 이유 중의 하나는 육적인 떡은 먹으면 곧 배고픈 것임을 알려주시면서 영원히 배부르게 하는 떡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언제나 지금 자신의 육적인 배만 불리는데 관심이 있고, 영원히 배부르게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이적들을 통해 예수님은 육적인 떡은 한계가 있는 것임을 알려주십니다. 그러면 영원히 배부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영적인 떡을 말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살과 피입니다. 이는 육적인 관점에서 볼 때에는 어려운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영적인 말입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는 곧 말씀을 의미합니다. 그것을 먹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영원히 배고프지 아니하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먹는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2. 예수님은 달마누다 지방에서 바리새인들의 시험으로부터 빠져나오셔서 다시 건너편으로 돌아가실 때 제자들에게 경고하시되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누룩은 밀가루반죽을 소리 없이 변질시키는 속성이 있습니다. 바로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은 바로 그들의 교훈을 말합니다. 바리새인의 교훈은 종교적인 교훈, 즉 율법적인 교훈을 의미하며, 헤롯의 교훈은 현세적인 교훈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우둔하여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를 깨닫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교훈은 이들의 교훈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교훈입니다. 율법적인 바리새인들의 교훈도 헤롯의 현세적인 교훈도 모두 육적인 세상 차원의 교훈입니다. 그러한 교훈은 세상을 결코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오직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훈은 영적인 교훈입니다. 그러면 영적인 교훈과 율법적, 현세적 교훈의 차이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