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20. 토기장이와 그 그릇(로마서9:14-24)

20. 토기장이와 그 그릇(로마서9:14-24)

“14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15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16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17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18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19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냐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 하리니 20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21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22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23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을 하리요 24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 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

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할지라도 우리가 하나님께 무슨 말씀을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하시는 하나님께 불의가 있으시냐는 것입니다. 바울은 또 기록된 구약성경의 말씀(출애굽기33:19)을 가지고 에서를 미워하고 야곱을 사랑한 하나님의 속성을 설명합니다. 아무리 원하는 자가 얻으려 해도 안되며, 달음박질 하는 자가 아무리 승리하려고 해도 안되는 이유는 하나님에 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자와 달음박질 하는 자들은 어떤 자들일까요? 이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위에 설 때 비로소 일이 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 뜻 위에 설까요?

2. 본문에서는 “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냐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는 질문이 나옵니다. 이 질문의 의미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마음에 의한 것이라면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잘못한다고 나무라실 필요도 없고, 뜻을 대적한다고 말씀하실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하나님은 나무라시고, 대적한다고 말씀하시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왜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까?”라고 질문한다면 본문에서는 우리에게 그런 질문을 할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음을 받은 자이게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3. 본문에서는 귀히 쓸 그릇, 천히 쓸 그릇, 진노의 그릇, 긍휼의 그릇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그릇은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께 귀히 쓰임을 받을 그릇도 있고, 천히 쓰임을 받을 그릇도 있고, 멸하시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과 영광받기로 예비된 긍휼의 그릇이 있다고 합니다. 귀히 쓸 그릇은 귀한 것으로 만들어진 그릇 즉 금이나 은그릇과 같은 것이며, 천히 쓸 그릇은 매우 흔한 것으로 만들어진 그릇 즉 일반 옹기 그릇과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에서 그릇의 용도는 무엇인가를 담는 것입니다. 금 그릇에 개밥을 담은 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을 것이며, 옹기 그릇에 금을 담는 것도 어울리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아들들을 귀히 쓸 그릇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그 그릇에 금과 같이 귀한 것을 담기를 원하십니다. 영적으로 가장 귀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것은 보석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귀한 그릇에 쓰레기와 같은 것을 담으면 어떻게 될까요? 영적으로 쓰레기와 같은 것은 어떤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