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1-1. 일하는 때와 실로암 못(요9:1-12)

41. 일하는 때와 실로암 못(요9:1-12)

“1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4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5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6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8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9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자기 말은 내가 그라 하니 10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11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12그들이 이르되 그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1. 율법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죄를 범하면 언제나 형벌이 나타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나타나지 않으면, 그의 후손에게서 나타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생각은 틀린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도 베데스다 못에서 이를 인정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에 들어온 자들은 이러한 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율법으로부터 해방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초월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율법 아래의 사람들과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맹인에 대하여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맹인에 대한 관점은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일을 하기 위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세상에 있을 동안에는 영적으로 낮이기 때문에 우리가 아버지의 일을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로 예수님과 그 제자들을 말씀합니다. 영적인 낮에는 그리스도와 그 제자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때라는 것입니다. 이는 빛이 있어야만 “우리”가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 빛은 무엇입니까? 바로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은 말씀으로 우리가 세상을 비추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영으로 세상 사람들의 의식을 비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영으로 그 의식을 비출 수 있을까요?

2. 예수님은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 맹인의 눈에 바르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였습니다. 매우 특이한 방법으로 맹인의 눈을 뜨게 하였습니다. 이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영적인 낮이기 때문에 육적인 안식일에도 일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유대인들의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특히, 침을 뱉어 진흙을 이긴 것은 당시 유대인들이 만든 안식일 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안식일에 반죽하는 것으로, 일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안식일에도 하나님 아버지의 일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 아버지의 일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맹인의 눈에 이겨진 진흙을 발라주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는 말씀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실로암 못에 가서 눈을 씻자 맹인의 눈이 떠졌습니다. 이 맹인이 눈 뜬 사건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그 맹인에게서 나타내신 것입니다. 맹인이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자 눈이 떠졌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 실로암 못은 보냄을 받았다는 뜻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못입니다. 이는 그 맹인이 하나님으로부터 실로암으로 보냄을 받았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면, 그는 하나님이 실로암 못으로 보내서, 그 실로암 못에서 하나님을 나타내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예수님이 만난 맹인이 보내진 것과 같은 실로암 못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실로암 못은 무엇을 상징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