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3-1. 바리새인에 대한 맹인의 가르침(요9:26-34)

관리자님 | 2020.01.11 20:37 | 조회 256

43. 바리새인에 대한 맹인의 가르침(9:26-34)

 

26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27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28그들이 욕하여 이르되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29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30그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

 

31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32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33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34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이에 쫓아내어 보내니라

 

바리새인은 맹인을 다시 불러 묻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에게 무엇을 하였는지 다시 묻습니다. 어떻게 하여 그의 눈을 뜨게 하였는지 묻습니다. 맹인의 대답이 재미있습니다. 맹인은 당시 구걸을 하던 그 사회에서 최고로 낮은 자였습니다. 바리새인과 감히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그에게 그가 어떻게 하여 눈을 뜨게 되었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맹인은 이미 내가 말을 했는데도 그것을 듣지 아니하고 어찌 다시 그것을 듣고자 하느냐고 하면서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느냐고 합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주로 서기관들로 율법을 가르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그 사회에서 가르치는 선생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들 사회에서 선생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던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는 선생의 자격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생들이 지금 맹인에게 그의 눈이 어떻게 뜨여졌는지 알려 달라고 합니다. 영적 관점에서 말하자면 그 선생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알려달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맹인이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고 하느냐고 한 것입니다.

 

이 말씀은 바리새인과 맹인 중 누가 진정한 영적 선생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리새인이 선생이 아니라, 맹인으로 있다가 눈을 뜬 자가 진정한 선생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영적 세계의 선생 자격은 하나님의 나라를 몸으로 경험한 자에게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몸으로 경험하지도 못한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친다는 것은 영적 세계의 일이 아닙니다. 영적 세계는 세상의 육적 세계와는 다릅니다. 세상의 육적 세계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해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주지만 영적세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맹인은 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를 증거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로부터 온 분이라는 것을 증거 합니다. 영적 세계는 이같이 증거되는 것입니다.

 

28그들이 욕하여 이르되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29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바리새인들이 맹인에게 욕을 하면서 너는 그의 제자이지만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고 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모세는 우상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누구나 하늘로부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라고 보낸 선지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의 제자라고 합니다. 모세의 제자라고 하는 것은 모세가 그들에게 준 율법을 따르는 자들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가 모세를 통해 준 그 율법을 따르는 자들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 한복판에서 그들의 안식일 법을 깨뜨리면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한 것은 율법을 초월하는 새로운 시대가 출발 되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창세이래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는 말은 창세이래 그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새 시대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인제 율법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율법에 머물러 있지 말라는 것입니다. 율법은 어떤 법입니까? 형벌의 법입니다. 법을 지키면, 축복을 받고, 법을 어기면 형벌을 받는 그런 법입니다. 그런 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시대, 즉 생명의 성령의 법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적 관점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율법을 죽어있는 법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율법은 본래,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리는 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심으로써 그 율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과 교통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막을 주셔서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선생들은 그 율법을 사람을 죽이는 법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율법을 지키라고만 가르쳤습니다.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면, 가르치는 선생의 입장에서 율법을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자기 자신도 지킬 수 없는 법임을 선생들도 알지 않겠습니까? 우리 자신이 바리새인 서기관에 속했다고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우리가 율법을 알고, 그것을 백성들에게 가르쳐야 하는데 우리 자신은 그것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정말 훌륭한 바리새인 서기관이라면 그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죽도록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죽도록 노력했는데 지킬 수 없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하나씩 하나씩 무너지면서 타협하지 않겠습니까? 어느 정도의 선에서 법을 지키는 자들이 되지 않겠습니까? 인간이 지킬 수 있는 선에서 그 법을 지키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훌륭하지 못한 바리새인 서기관들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자신은 행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행하라고 하는 위선자가 되지 않겠습니까? 당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대부분 이와 같은 위선자들이었습니다.

 

어떻게 하여 이와 같은 위선자, 종교인이 되었을까요? 그들은 율법을 제도화시켰습니다. 율법을 단순히 유대인 공동체가 지켜야 할 제도로 만들었습니다. 율법은 단지 사람들이 지켜야 할 법으로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실 때에는 그 율법을 통해 유대인들과 교통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율법을 주신 후 곧 성막과 제사법을 주신 것입니다. 율법이 제도화되는 일은 어떤 때에 일어날까요? 그것은 사람들이 그 법을 지키려고 할 때 일어나는 것입니다. 지킬 수 없는 법을 지키려고 할 때 제도화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을 지키지 말라는 것입니까? 그것은 아닙니다. 우상숭배 하지 말라는 율법, 지켜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법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그 법을 단지 지키려고만 하지 말고, 그 율법을 지키면서 하나님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우상숭배를 하면 벌을 받기 때문에 그 우상숭배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왜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고 하였는지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였다면, 왜 그것을 지키라고 하셨는지 생각하면서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지키지 못할 일이 생겨 안식일 법을 어겼다면 어떻게 합니까? 곧바로 성막에 가서 자신의 연약함을 생각하면서, 제사를 드리고, 그렇게 하면서 하나님과 교제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대에도 법을 지키려고 하면 그것은 제도화됩니다. 그 법을 통해 하나님과 교통하면 그 법은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는 율법의 시대를 초월한 복음의 시대입니다. 성령의 생명의 법이 통용되는 시대입니다. 율법의 시대에는 나와 하나님이 하나가 아닌 시대입니다. 그런데 성령의 생명의 법의 시대에는 하나가 되는 시대입니다. 생명의 능력이 나로부터 흘러가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교통이 자유자재로 이루어지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영적 관점에서 보면, 사람이 최고의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도 육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 세상은 제도화된 세상입니다. 그러니 복음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세상의 제도 속에 묶이지 말고 하나님과 교통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육의 제도 속에, 또는 종교적인 제도 속에 묶이면 하나님과 교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러면 제도 속에서 살다가 죽게 됩니다. 이는 껍데기의 삶을 살다가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제도화될 수 있습니다. 언제 제도화됩니까? 하나님과의 매일 매일의 은밀한 비밀의 교통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입니다. 살아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비밀스러운 교통을 하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제도화되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의 나라를 이용하는 자가 되기 쉽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바리새인들이 그런 자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겉사람과 속사람을 둘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제도화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이용하여 겉사람의 행태를 보이는 자들이 됩니다. 하나님을 이용하여 겉사람의 야망을 채우려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님과 은밀히 교통하는 자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그들의 육체를 통해 하나님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자들이 됩니다. 그들이 육체까지도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그런 자들입니다.

 

30그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

 

맹인이 바리새인들에게 정확하게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가르칩니다. 이 사람은 내 눈을 뜨게 한 자로 하늘로부터 온 자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왜 당신들은 그것을 믿지 않는지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이 맹인은 처음에 예수 그리스도가 그가 맹인 된 것은, 누구의 죄로 인함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한 말씀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어떤 상황, 어떤 위치, 어떤 질병, 어떤 장애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맹인은 자신이 맹인으로 난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인제 그리스도와 함께 시작된 복음의 시대는 죄로 인해 형벌이 오는 시대가 아니라 자신이 현재 있는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718~19절에는 할례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무할례자가 되지 말며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할례를 받지 말라 할례 받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리고 24절에서는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부름을 받을 때의 모습은 각양각색입니다. 그런 각양각생의 상황에서 부름을 받았으면, 바로 그 상황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가난한 자, 부유한 자, 비천한 자, 고귀한 자, 병든 자, 종이나 자유자, 건강한 자, 핸디캡이 있는 자, 건장한 자, 많이 배운 자, 배우지 못한 자 등 어떤 상황에서 부름을 받았을지라도 그 상황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 자신이 위치한 그곳에서 영광을 돌릴 일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그 상황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형태로 영광을 돌릴지 당장 겉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수 있지만 그 상황이 최고의 환경인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상황은 그들의 삶의 환경을 말합니다. 이는 그리스도를 믿는 삶은 육적인 삶의 환경과는 크게 관계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환경은 큰 문제 거리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1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32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33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맹인은 계속하여 바리새인들을 가르칩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몸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하늘로부터 온 것을 경험으로 알아버렸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경험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맹인이 영적인 세계를 바리새인들을 가르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맹인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경건하여 그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을 들으시는 줄 우리는 안다고 말합니다. 그가 율법의 말씀을 바리새인들에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너희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으로부터 오지 않았다고 하니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34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이에 쫓아내어 보내니라

 

맹인에 대하여 바리새인들은 죄 가운데서 나온 자가 감히 우리를 가르치려고 하느냐고 합니다. 그가 맹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죄 가운데서 태어났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죄 가운데 있는 자가 어떻게 우리와 같은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들의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과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습니다. 가까운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도적인 사람이 되면, 종교적인 인간이 되면 이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와 같이 종교적인 사람이 되지 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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