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9-1. 니고데모와 예수님의 대화(요3:1-8)

9. 니고데모와 예수님의 대화(요3:1-8)

“1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2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4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5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6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7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8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1.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표적을 보고 밤에 예수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당시의 율법선생이 예수님이 보이신 표적으로 인해 예수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표적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오도록 하는 역할, 딱 거기 까지만 입니다. 그렇게 찾아온 니고네모에게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보고,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그것은 바로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물세례와 성령세례를 의미합니다. 물세례까지는 사람의 의지가 필요합니다. 육적인 삶을 장사지내고, 예수님을 따라가겠다는 자신의 의지가 작용한 결정이 물세례입니다. 사람이 물세례를 받으면, 그 다음으로 성령세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세례가 없이는 성령세례는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령세례는 사람들의 의지 밖의 영역입니다. 성령님이 결정하시는 영역입니다. 육의 세계를 완전히 초월하는 세계입니다. 사람이 성령세례를 받으면 그때부터 그 사람은 성령의 차원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런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를 본다는 것의 구체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본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말씀을 본다는 것입니다. 말씀의 세계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말씀의 세계가 열리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 자들은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며, 세상은 무엇이며, 사단은 누구이며, 귀신은 누구인지, 등등 하늘과 세상이 운영되는 것을 모두 알아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은 믿음으로 말씀을 운영합니다. 그 자신이 곧 하나님의 나라인 것을 압니다. 어떻게 이런 것들을 알까요?

2. 본문에서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은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 즉 “영”에 의해 “영”이 태어나는 것을 알려줍니다. 영은 원어로 “πνευμα(프뉴마)”입니다. “πνευμα(프뉴마)”에 의해 “πνευμα(프뉴마)”가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다시 태어난 “영”이 성령님과 동일한 “영”은 아니지만 성령님과 속성이 같다는 것입니다. 그 “영”이 바로 “나”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실 때, 성령에 의해 잉태되어 육체의 몸을 입고 태어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육체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 태어나야만 하는 것입니다. 육체로 태어난 우리가 성령에 의해 다시 태어날 수 길을 예수님이 여셨습니다. 성령에 의해 태어났다는 것은 사람의 뜻이 전혀 관여되지 않고 하나님에 의해 태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속성을 가진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태어난 “나”는 예수님과 “하나”로 삼위일체의 하나님 속에 참여한 자가 된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하나”라는 것을 나의 육적 생각으로 분리시키지 말라고 합니다. 말씀을 통한 믿음, 즉 의심 없는 믿음은 바로 여기로부터 비롯됩니다. “의심”은 분리된 “나”, 즉 하나님의 속성이 없었던 “옛사람(겉사람)”을 “나”로 착각하는데서 비롯됩니다. 사단은 그와 같이 생각하는 나의 생각의 틈바구니를 파고 들어와 하나님의 아들인 나를 무능력자로 전락시킵니다. “나”는 성령에 의해 태어난 “πνευμα(프뉴마)”인데 나는 이것을 쉽게 망각합니다. 왜 그럴까요? 망각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